[한라일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 편수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침체된 관광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하계(3월30일~10월25일) 정기노선 운항 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 횟수는 1주 당 1558회, 국제선은 주당 196회다.
제주기점 국내선은 이 기간 김포, 김해 등 국내 11개 도시를, 국제선은 도쿄, 오사카, 광저우, 베이징다싱, 홍콩, 가오슝, 싱가포르 등 동북아·동남아 22개 도시를 연결한다.
특히 제주 국제선 노선은 제주~중국 가오슝과 제주~창춘 개설로 기존보다 2개 더 늘었다.
올해 하계 기간 제주기점 항공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 5회(0.3%) 증가했다. 특히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항공 시장이 얼어붙었던 동계 시즌과 비교하면 주 156회(11.8%)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는 평년에 비해 황금연휴가 많아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 항공사들이 봄 관광객과 수학여행단,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 등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중·대형 항공기 투입과 임시편 증편을 계획하고 있어 실제 운항 좌석은 당초 계획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는 항공 수요 위축으로 제주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자 최근 항공사를 수차례 방문해 제주기점 정기노선 확충을 요청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을 만나 노선 확충을 건의했다.
류일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국내선 증편과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항공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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