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아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는다. 엄마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그의 운명은 뒤바뀐다.
제주 동화작가 장수명이 청소년소설을 처음 펴냈다. 그가 쓴 '나한테 왜 그랬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은 주인공 지아의 성장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은 양가감정을 지닌 엄마의 선택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하는 자식의 아픔을 그려냈다.
아픈 성장기에도 스스로 위로하며 유년을 보낸 지아를 통해 저자는 엄마의 거울보다 더 큰 세상을 품은 자식의 거울을 그려내고 싶었다. 그러나 저자는 작품을 쓸 당시 지아의 아픈 성장기를 함께 겪으면서 먹지도 자지도 못해 몸무게가 39㎏까지 빠졌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또는 살아내는 청춘들에게 외친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저마다의 세상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누구도 함부로 바꾸거나 일그러뜨릴 수 없는 존엄한 세상을 말이다. 그대들이 가지고 온 우주를 의심하지 말고 자신의 나침반을 철저히 관리해 도착 지점에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우주로 뻗은 자신의 안테나 주파수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2001년 서귀포에 정착해 창작작업을 하고 있다. 아동문예 신인상, 새벗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작품으로는 시사 동화 '온정이'를 비롯해 '똥돼지', '내이름은 아임쏘리', '내이름은 아임쏘리', '도깨비 대장이 된 훈장님', '고래나라', '동백꽃' 등이 있다. 도서출판 답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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