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주민등록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5년 넘게 유지됐던 67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 인구(외국인 제외)는 66만7739명(제주시 48만6500명, 서귀포시 18만1239명)으로, 전달(66만8205명)보다 466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2019년 2월 사이 집계된 66만7000명 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로써 제주 주민등록 인구는 2023년 5월부터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3개월 연속 감소(1월 -908명, 2월 -1255명, 3월 -466명)하며 1분기 동안 총 2629명이 줄었다. 1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해 3월(67만3103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5364명 급감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달 기준 아동(0~17세) 인구는 10만3954명, 청소년(9~24세) 인구는 10만8562명, 청년(19~34세) 인구는 11만4508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357명, 450명, 359명씩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2만8441명으로 전달보다 561명 늘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주민등록인구는 전월 대비 8481명이 감소했는데, 시·도별로는 부산광역시(-3118명)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인천광역시(3507명)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17개 시·도 중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6곳에 불과했다.
한편 제주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2019년 7월 67만209명으로 67만 명을 돌파한 후 5년 여 동안 67만 명대를 유지해왔다. 2022년 8월(67만9016명)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67만7115명에서 67만7057명으로 줄어든 2023년 5월을 기점으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1월에는 66만9460명으로 내려앉으며 67만명 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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