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면서 제주시민사화 단체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는 4일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파면은 내란에 맞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간 제주도민의 용기와 연대, 광장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이다"라면서 "4·3민주항쟁 77주년 다음날인 2025년 4월 4일은 학살자 이승만과 독재자 박정희, 전두환, 윤석열로 이어진 국가폭력 내란의 역사가 종식되는 날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광장을 열어낸 노동자 시민의 굳건한 연대로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모두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 건설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으로 전진할 것"이라면서 "이제 대선이다.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으로 국가폭력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윤석열과 내란중요임무종사자의 사면 없는 처벌과 군과 정보기관, 검찰과 경찰, 경호처 안의 내란 세력 색출과 다시는 내란에 가담할 수 없도록 해체 수준의 개혁을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도민회의는 "122일 만에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이 마침내 파면됐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하며 남아 있는 내란 잔당을 철저히 색출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면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제주제2공항 개발사업 역시 내란의 잔재로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며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관련 모든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이 사업의 향방은 차기 정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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