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에 뮤지컬까지… 제주 공연계는 벌써 가정의 달

인형극에 뮤지컬까지… 제주 공연계는 벌써 가정의 달
서귀포예당 5월 한 달간 주말마다 특별공연 진행
아트센터 어린이날 맞아 인형극·마법미술관 마련
  • 입력 : 2025. 04.10(목) 06:00  수정 : 2025. 04. 10(목) 14:4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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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아직 5월이 되려면 20일 남짓 남았지만 벌써부터 공연계는 가정의 달 준비로 분주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대표 공연장인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먼저 그 소식이 들려온다.

l 미술과 연극, 마법이 만나다

제주아트센터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5일 인형극 '손 없는 색시'를 선보인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이뤄진다.

'손 없는 색시'는 한국과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상처와 고통, 그리고 치유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한 편의 시처럼 상상과 은유로 담은 인형극이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 때문에 늘 자신의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던 색시의 손이 더 이상 색시의 아픈 가슴을 만지기 싫다며 스스로 떨어져 사라지고, 색시와 그녀의 아들이 이를 찾아 나서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대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는 이야기꾼이자 인형 연기자다.

기획체험전시 '마법미술관-꿈꾸는 눈, 창의적인 손'도 다음 달 7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쌈지갤러리와 하늘갤러리에서 열린다. 마법미술관은 마법을 모티브로 신기한 미술관을 탐험하는 체험전시의 형태다. 신비와 재미가 있고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거울의 반사와 착시 마법이 들어간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만화경 놀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l 트로트·오페라 콘서트에 창극

서귀포예술의전당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주말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주민참여예산 선정 사업으로 마련됐다.

우선 다음 달 3일 오후 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를 위한 가족 뮤지컬 '레 미제라블-코제트 소녀 이야기'가 공연된다. '레 미제라블' 원작의 감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작품으로,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와 크리스마스이브 퍼레이드 등 화려한 무대를 전할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 오후 5시 트로트의 전통적 매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세대공감 트로트 SHOW'가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김연자, 김태연, 황민우(리틀싸이), 양지원 등 트로트 스타들이 출연해 세대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달 18일 오후 7시 제주오페라앙상블이 클래식과 뮤지컬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해설 클래식 '알.꿀.락!(알면 꿀잼 클래식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달 25일 오후 5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의 해학창극 '전라뺑파, 제주에 납시오'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판소리 뺑파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다음 달 31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무대에 오른다. 결혼 5년 차부터 37년 차까지의 경상도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연인에서 동반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아트센터 누리집 또는 서귀포예술의 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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