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장'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 뚝

'불안한 시장'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 뚝
3월 입주율 전월 대비 18.7%p 급락... 비수도권 역대 최저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개선... 5.2p 오른 78.5로 소폭 반등
  • 입력 : 2025. 04.10(목) 17:17  수정 : 2025. 04. 13(일) 16:5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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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입주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실제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권 아파트 입주율은 57%로 전월(75.7%) 대비 18.7%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19년 5월(51.8%)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58.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도내 입주율은 올해 1월에도 57%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2월 75.7%로 크게 오르며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급락했다.

주산연은 대출 애로와 공급과잉에 따라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흐름도 비슷하다.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8%로, 2월 대비 10.6%p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55.1%로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는데, 수도권은 80.2%에서 81.5%로 1.3%p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입주율차는 26.4%p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81.1%→90.6%)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주산연은 "시장 불안 기조와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세가 서울 및 일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현상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달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5로 전월(73.3) 대비 5.2p 상승하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다만 전국 평균 전망지수(87.5)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이달 지방은 대부분 입주전망이 개선된 모습이다. 관련해 주산연은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가격 상승세가 지방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과 지방 대출규제가 완화되는 등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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