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며칠 전, 상하수도본부 청사 마당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전 직원이 함께한 이날 '청렴식수식'에서 우리는 30년 수령의 소나무 한 그루를 정성껏 심었다. 파란 하늘 아래 심어진 소나무처럼 우리의 마음속에도 청렴의 씨앗을 심고 가꾸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
우리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자세로 청렴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이 나무에 담았다. 식수를 마친 후, 소나무 옆에는 '맑은 물처럼 청렴한 행정'이라는 문구를 새긴 표지석을 세웠다. 이어서 전 직원이 한 목소리로 청렴결의문을 낭독하며, 부정청탁을 멀리하고 공정한 직무 수행과 공공의 이익 우선을 실천할 것을 엄숙히 선언했다.
그러나 청렴은 결코 구호나 선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청렴을 지키려면 모든 공직자가 본분을 다하고 작은 일에도 솔선수범해야 한다.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실천이 쌓일 때 비로소 청렴이 조직 문화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도민의 생명수인 물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한 점의 흐림도 없이 맑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은 소나무가 앞으로도 수십 년간 푸르게 자라듯이, 우리 역시 청렴의 뿌리를 마음속 깊이 내려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맡은 바를 수행해 나가겠다. <홍준기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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