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는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철을 맞아 해마다 반복되는 길잃음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총 511건이다. 이 중 212건(41.5%)이 고사리 채취 중 발생했고, 사고의 약 60%는 3~5월에 집중돼 봄철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현수막 설치, 안전수칙 홍보,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사고예방에 나서고 있다.
고사리 채취객의 주요 이동 경로인 산간지역에 주의 환기를 위한 '2인 이상 함께 이동', '휴대폰, 호각 등 비상용품 지참', '일몰 전 하산' 등 핵심 안전수칙이 표기된 현수막 45개소를 설치했다. 또 마을 앰프방송, 홈페이지, LED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상 연락수단 확보, 위치 공유, 깊은 산 진입 자제, 119 신고요령 등 길 잃음 사고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실종사고 발생 때 신속한 구조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지역 소방서, 경찰서, 읍·면·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별로 동원 가능한 드론과 수색 동원인력 사전점검 등 실종자 수색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달 26일 남원읍에서 열리는 고사리축제에 대한 사전 심의를 통해 길 잃음 등 안전사고 대비체계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봄철 고사리 채취시기에 반복되는 길 잃음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채취객들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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