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 살리자"…서귀포시 전담조직 머리 맞댄다

"학교와 마을 살리자"…서귀포시 전담조직 머리 맞댄다
3개 초등학교·마을·교육지원청 참여하는 TF 구성
학생 유입 지원과제 발굴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모색
  • 입력 : 2025. 04.23(수) 17:54  수정 : 2025. 04. 25(금) 11: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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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학령인구(6~21세) 감소로 마을 공동체의 활력 저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학생 수 감소가 우려되는 초등학교와 마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서귀포시 지역 45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2년 9992명으로 1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학급배정일 기준 8492명으로 감소했다. 또 제주도교육청의 중기 학생배치 계획(2025~2029년)에 따르면 2026년 8267명에서 2028년 7112명, 2029년에는 6445명으로 6000명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2029년 초등학생 수가 올해 대비 24.1% 감소가 점쳐지는 것이다. 이는 출생아수 급감으로 2022년 45개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수가 1229명에서 올해 967명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마을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 육성을 위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조직인 '학교·마을 활성화 지원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서귀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었다. TF에는 대정서초·신례초·창천초와 해당 학교 마을 대표, 총동창회, 서귀포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참여하고 있다.

TF 첫 회의에서는 농어촌 유학 활성화, 소규모학교 빈집 정비사업, 통학구역 조정 등 학교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와 마을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책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앞으로 교육프로그램 발굴과 학생 유입을 위한 지원 과제를 발굴 ·추진하고, TF 주체별 역할도 확대해 그 결과를 공유해나갈 예정이다.

TF 첫 회의에서 오순문 시장은 "학교는 지역공동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현실을 진단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자"며 "학교와 마을이 지혜를 모아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옥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F 구성을 위해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9월 적정규모 육성 권장 대상인 6개 소규모 학교를 방문해 기본계획 안내와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11월 개최한 지역교육행정협의회에서 서귀포시와 소규모학교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을이 참여하는 TF 구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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