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민생경제 활력 마중물 역할 안간힘

제주시, 민생경제 활력 마중물 역할 안간힘
상권활성화사업으로 원도심에서 상권 세일페스타 추진
골목형상점가 지정 위해 조례 개정 나서 23일부터 시행
국제크루즈 관광객 지역상권 유입 위한 채비도 진행 중
  • 입력 : 2025. 04.23(수) 17:57  수정 : 2025. 04. 23(수) 18:0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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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시가 경기 침체 속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위해 10대 민생경제 활력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한데다 소비심리도 하락해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제주시는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지역상권 이용 결의와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2~3월 두달 동안 제주시 모든 실국과 읍면동, 민간단체에서 1073회에 걸쳐 5178명이 전통시장과 착한가격 업소를 이용해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힘을 보탰다.

원도심 상점가에서 '소비자와 판매자 상생 세일·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억원을 교부받은 시는 오는 5월과 10월 원도심 축제와 연계한 세일 페스타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제크루즈의 제주 입항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관광객 수요 맞춤형 통합 대응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지난해 12월 크루즈 입항 연계 경제활력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시는 제주도 해양수산과, 제주관광공사와 회의를 열어 제도개선과제 발굴에서부터 상점가·선사·여행사가 참여하는 회의에서 7개 분야 27개 과제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크루즈 관광객을 겨냥한 상권활성화 사업의 세일페스타, 문화예술행사, 플리마켓을 연계 추진하고, 제주목 관아에서 해녀 공연과 제주전통놀이 체험 등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는 국제크루즈 345회(제주항 147회, 강정항 198회)가 기항해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274회)보다 71회 더 많다.

제주시는 올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져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제주도 골목형상점가 기준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했고, 이달 초 도의회에서 개정안 통과에 이어 23일 공포·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조례의 핵심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인 점포 밀집도 완화다. 2000㎡ 이내 소상공인 운영 점포가 상업지역은 25개 이상, 상업구역외 지역은 20개 이상이던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을 지역 구분없이 15개 이상으로 통일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는 길을 넓혔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에서부터 정부·지자체의 시설·경영 현대화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사업'도 도입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사업이 어려워 폐업할 경우 고용보험 가입 후 납부한 보험료의 15~20%를 지원하는 것으로, 1차 추경안에 예산을 요청해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자 296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근로사업도 확대, 채용 인원을 지난해 1250명에서 올해는 1702명으로 늘린다. 3월 말까지 채용 인원은 1125명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체감경기 악화가 길어지며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공공과 민간단체가 함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시장·상점가 환경 개선과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경감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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