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
"도민 스스로 건설 여부 결정하도록 할 것"
"내년부터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선거 실시"
  • 입력 : 2025. 04.24(목) 10:36  수정 : 2025. 04. 25(금) 15:5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4일 전국 순회 첫 방문지로를 제주를 찾은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한라일보]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전국 순회 첫 방문지로 24일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와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는 윤석열 내란 정부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전국 순회 첫 방문지로 제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주지역 1호 공약으로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제시했다. 그는 제2공항 추진 과정에 대해 '제2의 무안공항 사태(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우려하게 만드는 조류충돌문제는 과소평가했고, 환경부가 반려한 숨골, 용천수, 오름 등 환경파괴문제는 축소평가됐으며 근거도 없는 관광객 수요 평가가 재등장했다"며 "10년 넘는 갈등 속에 빠지게 만든 것은 윤석열 전 정부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을 전면 백지화하고 도민들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 도민 스스로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기후위기에 역행하며 개발 논란만 가중시켜 온 전국의 신공항 건설 문제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 4·3역사 왜곡 처벌 규정을 담은 법 개정과 제주 4·3의 '정명'도 약속했다. 그는 "4·3 학살자 서북청년단 이름이 부활하고, 고위 공직자들은 제주 4·3을 왜곡하고 비방했지만 누구도 처벌 받지 않았다"며 "더 이상 4·3 역사왜곡이 없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4·3의 올바른 이름을 찾는 정명과 4·3추가진상조사, 국가 배보상 문제 해결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제주의 현행 행정 체제에 대해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기초의회와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곳이 제주"라며 "정치개혁과 동시에 주민자치와 지방분권 완성을 위해 기초의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직접 선거를 2026년에 실시하고, 교육의원 일몰제를 계기로 비례비율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버스 완전공영제와 무상버스 제도를 전면 실시해 제주를 공공 대중교통 국가시범지역으로 조성하는 것과 국가 차원 기후위기 대응 통합연구센터 설립을 통한 기후위기대응 국가시범특구 지정도 공약했다. 이밖에 농어업 피해지원기금 조성, 대규모 물류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해 택배 추가배송시 문제 해결 등도 약속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 개)
이         름 이   메   일
36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도민 2025.04.24 (20:02:01)삭제
제2공항은 제주공항보다 조류충돌 8배높다 ㅡ 3km 반경에는 신산와 오조철새도래지 ㅡ8km 반경에는 종달와 신천철새도래지 ㅡ13km 반경에는 하도리까지 모두 '버드 스트라이크 존' 내에 위치. .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조류 및 야생생물 충돌 위험 감소에 관한 기준'에 따른 과수원, 양돈장, 양식장 등 조류·야생동물 유인 시설 170여곳이 있다
진보당이 있어.제주가 행복하다 2025.04.24 (11:53:49)삭제
진보당 .. ㅡ2공항 전면 백지화 지지한다 ㅡ제주도의회 의원이 한명에 불과하다 최소 5명 당선 기대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