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사칭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공무원과 소방기관 사칭 물품구매 사기 범죄에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지역 내 한 철물점에 물품 구매를 요청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당은 사다리 구매 명목으로 접근해 응급의료키드 대리구매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리구매 업체와 짜고 물품 대금을 가로채려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위조된 공문서도 사용했다.

지난 23일에는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사기조직이 장어 144만원 어치를 주문한 뒤, 응급의료키드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음식점 관계자가 119센터에 직접 연락을 취하면서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유사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서는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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