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유류할증료 부담 다시 커진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부담 다시 커진다
항공사들 10월 2만900원→11월 2만5300원으로 인상
중동 전쟁으로 할증료 오르기 전과 비교하면 3배 비싸
가뜩이나 내국인 관광객 감소 속 수요 위축 확대 우려
  • 입력 : 2026. 10.06(화) 17:48  수정 : 2026. 10. 06(화) 18:3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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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국내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11월에 다시 인상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가뜩이나 9월 이후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확연한 상황에서 항공료 부담까지 다시 커지면서 관광업계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1월 국내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2만5300원으로 책정했다고 고시했다. 이는 10월 유류할증료(2만900원)보다 21.1% 오른 수준이다. 앞으로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7700원이었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중동 전쟁 여파로 5월 3만41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6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3만5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7월 2만4200원, 8월 1만6500원으로 두 달 연속 내리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9월 2만900원으로 오른 뒤 10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11월에는 다시 인상된다.

11월 유류할증료는 급등 전인 지난 4월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항공기 이용객들의 부담도 적지 않아 국내 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9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114만2600명(내국인 88만5000명, 외국인 25만7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만4200명)보다 3.5%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8.6% 줄어 8월(-2.5%)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9.1% 증가해 8월 증가율(10.9%)을 웃돌았다.

10월 들어서는 지난 5일까지 20만690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만9300명)보다 13.5% 감소한 규모다. 내국인은 16만2000명으로 22.1%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4만4900명으로 42.7% 증가했다. 이달 내국인 감소폭이 큰 것은 지난해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 연휴가 10월 3~9일 이어졌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중국 국경절 연휴(1~7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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