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부담' 커진다... 제주 예금은행 연체율 또 최고치

'빚 부담' 커진다... 제주 예금은행 연체율 또 최고치
2월 연체율 1.15%... 두 달 연속 최고치 경신
전국 평균 대비 두배 수준... 여신 잔액 40조 넘어
  • 입력 : 2025. 04.29(화) 16:32  수정 : 2025. 04. 30(수) 15:3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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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예금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보다 0.01%p 상승한 1.15%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치였던 1월 연체율(1.14%)은 지난해 8월(1.04%) 이후 5개월 만에 경신된 바 있다.

이번 연체율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연체율(0.5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월 제주지역 기업대출 연체율은 1.20%로 전월보다 0.02%p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은 2월 전월대비 0.02%p 낮아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1%대(11월 1.03%, 12월 1.07%, 1월 1.19%, 2월 1.17%)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 대비 0.05% 낮아졌다.

이와 함께 2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과 수신은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둔화됐다.

여신은 잠정 543억원 늘어나면서 전월(1107억원) 대비 증가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잔액은 40조584억원이다. 수신은 1679억원 증가해 전월(4049억원) 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잔액은 37조961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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