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구덕장 전수장학생 정기전시가 '적재적소(適材適所)'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아뜰리에1950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구덕장 전수장학생 정기전시로, 전수장학생들이 지난 1년간 전수교육 받은 구덕들을 선보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제주지역 죽공예를 주제로 한 첫 전시라는 점에서, 전통을 잇는 기록의 출발점으로 의미를 지닌다.
전시에 참여하는 전수장학생은 김석범, 김혜경, 오보경, 이혜영, 전고은 등 5명이다. 이들은 물구덕, 촐.구덕, 질구덕, 동고량, 바농상지, 곤.대구덕 등 다양한 형태의 구덕을 각자의 특성과 주제에 맞게 선보인다.
'적재적소'라는 전시 제목은 구덕이 쓰임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듯,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가던 전수생들이 기술 전승을 넘어 제주인의 삶의 태도와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불완전한 삶 속에서도 완전함을 추구해온 제주인의 태도를 구덕이라는 전통 공예를 통해 다시 바라보는 시도다.
전시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16일 오후 2시에는 오영희 구덕장과 함께하는 결과공유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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