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환경이란 생물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연적 조건과 사회적 상황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제주에서 생태도시의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하는 이유 역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일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생태계의 안정과 조화를 우선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서 출발한다.
제주의 자연적 가치는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아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라는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제주가 마주한 현실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관광객 증가와 인프라 확충, 각종 개발사업이 확대되면서 개발과 보전 사이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은 제주 자연환경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결국 제주의 미래는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제 제주 사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 먼저 숲과 산림, 습지 등 생명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한 생태보전 정책을 강화하고 보호구역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사전·사후에 더욱 철저히 시행해 생태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인간의 생활공간과 생태계 기능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통로와 녹지 연결성을 확보하는 생태 도시 정책도 필요하다. <오을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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