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도의원 17곳만 공천..역대 최다 무투표 당선 현실화

국힘 제주도의원 17곳만 공천..역대 최다 무투표 당선 현실화
중앙당 최고위 후보 발굴 못한 15곳 추가 공모 않기로 결정
민주당 32곳 모두 후보 공천… 나홀로 출마 8곳 역대 최다
  • 입력 : 2026. 05.11(월) 11:32  수정 : 2026. 05. 11(월) 19:3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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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민의힘이 제주도의회의원 전체 선거구 32곳 중 절반 가량인 17곳에서만 후보를 내는 것으로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제주도의원 선거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도내 정당 구도를 양분해 온 국민의힘이 무려 15곳에서 후보를 발굴하지 못한데 이어, 나머지 군소정당도 한 자릿수 후보 공천에 그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홀로' 출마하는 선거구만 역대 최다인 8곳에 이르게 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1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도의원 선거구 출마 후보자 17명에 대한 공천장을 제주도당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공천이 확정된 17개 선거구와 각 후보는 ▷일도2동 박현욱 ▷삼도1·2동 윤용팔 ▷용담1·2동 김황국 ▷연동갑 강경문 ▷연동을 김지은 ▷노형동갑 김세훈 ▷애월읍갑 강재섭 ▷한림읍 이남근 ▷한경면·추자면 김원찬 ▷송산·효돈·영천동 강충룡 ▷정방·중앙·천지·서홍동 강하영 ▷동홍동 오현승 ▷대륜동 이정엽 ▷대정읍 이향 ▷성산읍 현기종 ▷안덕면 조훈배 ▷표선면 현경주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총 4차례 공모에도 신청자가 없었던 나머지 15개 선거구에 대해선 더이상 추가 공모를 진행하지 않고 이날을 기해 공천을 종료했다.

김만호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오는 14일부터 본 후보 등록이 시작하기 때문에 더 이상 공모를 진행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오늘(11일)을 기해 공천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도의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도의원 선거에는 무소속 출마자 6명을 제외해 도내 6개 정당에서 총 85명의 후보를 배출했지만 32개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곳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특히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이도2동갑 ▷화북동 ▷삼양·봉개동 ▷아라동갑 ▷애월읍을 ▷대천동·중문동·예래동 ▷남원읍 8곳 선거구에선 민주당 후보가 '나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제주지역 지방의원 선거가 광역의회의원 선거로 재편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종전 최다 무투표 당선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기록한 7명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투표 당선자 7명 중 4명이 교육의원이었다.

교육의원 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보니 역대 선거에서 매번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반면 올해 선거에선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됐는데도 불구하고 지역구 8곳에서무더기 무투표 당선 상황이 벌어진 건 높은 국정 지지율 속에 민주당 독주 체제가 더욱 굳혀지고, 최대 경쟁 정당인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공천 잡읍으로 2명이 무소속 출마로 이탈하는 등 내홍까지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라 특정 선거구에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도 없이 해당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또 무투표 당선자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자신을 홍보하는 연설을 하거나 선거 벽보도 게시할 수 없어 유권자들은 투표권까지 잃은 마당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누가 출마하는지, 공약은 무엇인지조차도 파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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