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기업, 물류비 부담·냉장 컨테이너 확보난 호소

제주 수출기업, 물류비 부담·냉장 컨테이너 확보난 호소
윤진식 무역협회장, 24일 제주 찾아 수출기업과 간담회
8개 수출기업, 통관 규정 대응 위한 상담 지원 등 요청
  • 입력 : 2026. 06.24(수) 15:2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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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24일 제주에서 윤진식 회장이 주재하는 '제주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수출기업들이 물류비 부담과 신선식품 수출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확보난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제주 썬호텔에서 윤진식 회장이 주재하는 '제주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제주의 특화산업인 청정 농수산식품, 화장품, 관광 콘텐츠, 반도체 등을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주)일해, (주)제키스, (주)해녀키친그룹, (주)제이아이엠, (주)제주반도체, (주)프레시스, (주)파라제주, (주)제주광어 등 주요 수출기업 8개사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가공식품, 농수산물, 화장품, 관광 콘텐츠, 반도체 등 제주 특화산업 분야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기업들은 포장재와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국가별 식품 규제·인증 정보 제공, 해외 진출 초기 행정절차 지원, 중국 소비재 유통채널 진출 지원, 반도체 수출 물류비 지원, 신흥시장 바이어 발굴, 해외 전시회 내 제주관 조성 등을 건의했다.

특히 농수산식품 기업들은 섬 지역 특성상 물류비 부담이 크고 신선식품 수출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또한 식품·수산물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등 국가별 인증, 라벨링, 통관 규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제공과 전문가 상담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반도체 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 물류비 부담 완화와 인도 등 신흥시장 바이어 발굴 지원을 요구했다.

윤진식 회장은 "제주의 청정 농수산물과 화장품, 관광 콘텐츠, 미래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제주 고유의 자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되고 물류비와 포장재 등 원가 부담이 안정된다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농수산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제주 특화 품목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제주의 강점을 수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협회도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수출은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수출액은 3억547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7%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3억4038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로, 5월까지 전체 수출액의 72%(2억5537만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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