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힘내라"… 열띤 응원에도 아쉬운 패배

"태극전사들 힘내라"… 열띤 응원에도 아쉬운 패배
2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 공연장서 월드컵 응원전
남아공에 골 내주자 곳곳에서 탄식… "동점골 한 골만"
일반음식점·사무실서도 "대~한민국!" 응원 열기 이어져
  • 입력 : 2026. 06.25(목) 14:39  수정 : 2026. 06. 25(목) 14:55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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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 공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남아공전을 응원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25일 북중미 월드컵 응원전이 열린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 IN;) 공연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32강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30분 전에 빨간색 조끼를 입고 등장한 강모(60대)씨는 "큰 화면으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대서 현장신청으로 참여했다"며 "사람들이 벌써 모여 응원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응원장은 이내 빨간색 티셔츠와 붉은 악마 머리띠를 착용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친구와 가족, 동료와 함께 돗자리를 깔고 치킨과 과자 등 간식거리들을 준비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앉았다.

경기 시작 직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대~한민국! 가자!"하는 응원 소리가 들렸다.

아쉬웠던 전반전 경기가 끝나고 후반전부터 투입된 손흥민 선수가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17분쯤 상대팀이 득점을 하자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며 잠시 침울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머리를 쥐어 싸매고 드러눕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응원단장이 "응원이 더 필요하다"고 북돋으며 금세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하지만 결국 1대 0으로 남아공이 승리하자 참가자들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응원장을 찾은 류형주(38)씨는 "좋아하는 선수 이름을 다 적어와서 크게 응원했는데 져서 아쉽다"며 "기회가 좀 더 남은 만큼 태극전사들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제주시의 한 일반음식점에서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남아공전을 응원하고 있다. 독자 제공

한편 이날 제주에서는 일반음식점과 사무실 등에서도 소규모 응원전이 이어졌다.

일부 직장인들은 연차를 사용하고 지인들과 함께 모여 열띤 응원 보냈다.

매장마다 최종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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