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탁의 백록담] ‘불편한 진실’

[백금탁의 백록담] ‘불편한 진실’
  • 입력 : 2026. 07.20(월) 01:00  수정 : 2026. 07. 20(월) 07:31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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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저물고 민선 9기 위성곤 도정이 시작됐다. 이들은 서귀포출신으로 제주대와 학생회 활동, 도의원, 국회의원, 도지사 등 정치적인 면까지 '교집합'이 상당하다.

정치적 첫 발걸음은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작점은 올해로부터 정확하게 20년 전이다. 제주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는 여러 모로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해군기지부터 제2공항 문제까지 굴곡진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외 정세와 장기적 경제침체의 영향도 받았지만, '제주도민은 과연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예"라는 답변보다는 "아니오, 혹은 글쎄요"라는 답변에 무게가 실린다. 지극히 개인적 견해지만 한마디로 '너무 불편해졌다'.

며칠 전, 탐사차 일행들과 평화로로 차를 타고 이동 중, 새별오름을 지나쳤다. 오름 사면에 'JEJU 2026 전국·장애인체전'이라는 큼지막하게 적힌 광고 문구를 보고 일행 모두는 경악했다. "저게 뭐냐" 라며 반사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진 대화에는 제주의 걱정들로 가득 찼다. 최근 제주돌문화공원 하늘연못의 '페인트칠 참사'를 비롯해 현재에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제주 섬식정류장, 여전히 외워지지 않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오락가락' 가로수 행정까지…. 모두의 상식 밖 '불편한 진실', 정책 오류에 대한 비판은 쉼 없이 나왔다. 그만큼 그동안의 제주도정의 일방통행적 정책 결정에 따른 그 폐해가 도민에게 그대로 전이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중심의 괴로움'. 김지하 시인은 흔들리는 그 중심의 괴로움 속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고 했다. 온갖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면서 피워내는 꽃은 녹록지 않은 정치와도 일맥 한다. 그 중심에 들어서서 괴로움을 온몸을 떠받치는 모습, 안으로부터의 싸움이 없이는 아름다움도 평화도 없다는 의미다.

민선 9기 위성곤 도정이 꽃을 피우려면, 지금 제주가 처한 현실의 문제부터 하나하나 상식선에서 풀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민 합의가 최우선이며 정책 결정 또한 일방통행식은 앞으로 있어선 안된다.

새로운 도지사가 왔으니, 새로운 정책 변화도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부정하자는 게 아니다. 현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리정돈'이다. 유지해야 할 것과 보완해야 할 것, 그리고 버려야 할 것은 잘 정리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그 이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다. 새로움만 지향하는 정권교체는 마치 방을 치우지 않고 새로운 가구를 들이는 일과 같다.

이번 민선 9기는 지난 20년간 걸어온 정치 철학 위에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정치의 꽃을 피우기를 간곡히 바란다. 앞으로 있을 행정시장 인선과 제주도 정기인사가 그래서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지 않으면 과거와 다를 바 없다. 도지사 선거 당시 66%의 당선 지지율은 불신으로 변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백금탁 제2사회부장·서귀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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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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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과 새떼 2026.07.20 (06:18:50)삭제
2공항~일출봉~성산해안~우도 일대 => 해 질 무렵에 떼까마귀. 민물도요.갈매기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화려한 군무(群舞)로 하늘을 수놓고 있다. ==>대략 4~ 5십만 마리가 군데군데 무리짓어서 이리저 모였다 흩어졌다 할 때마다 ‘돌고래’ 등 기기묘묘한 형상을 펼쳐지는 장관이다 => 새로운 뉴스가 아니면 365일 늘 보인다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 서식 : 두견이,팔색조,황새,수리부엉이,황조롱이, 흑두루미.참매,큰고니 ,원앙, 저어새 등 1급 2급 40여종 5만6천마리 법정보호종 있고. 텃새.겨울철새 4~5십만 마리가 함께 서식한다 ✔ ✔먹이 공급처는. 육상양식장 140군데와 과수원등 풍부하고 법정보호종 개체별 이주가 불가능하고 세계적으로 강제 이주한 사례없고 또한 장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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