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RISE사업 교수간 나눠먹기 안된다

[사설] 제주RISE사업 교수간 나눠먹기 안된다
  • 입력 : 2026. 09.03(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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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와 도비 총 2998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 지역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 혁신 지원 사업이지만 지역현안 해결과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가 정보공개를 통해 제주RISE센터로부터 받은 '제주RISE 사업 1차년도(2025년도) 수행대학 창업기업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RISE 사업을 통해 창업을 지원받은 기업은 모두 19곳으로 제주대 14곳, 한라대 3곳, 제주관광대 2곳이다. 문제는 제주대가 지원한 14개 기업 가운데 현직 교원이 창업한 기업이 6개로 당초 목표했던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산업 발전이라는 사업 목표를 제대로 실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 창업기업은 대학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동아리 팀 등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창업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폐업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인재가 지역에 단단히 닻을 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 중심에서 학생·인재중심으로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해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초첨을 맞추기로 방향을 바꾼 만큼 2026년도 성과를 기대해 본다. 밑 빠진 독처럼 지원만 있고 대학과 지역이 연계된 창업과 지역산업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제주RISE사업은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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