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민주당 일부 대의원 향해 '쓴소리'

고희범, 민주당 일부 대의원 향해 '쓴소리'
[6·2지방선거 표밭현장 D-71]
  • 입력 : 2010. 03.23(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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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격수 지원

○…한나라당 고계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든든한 '지원군'의 도움을 받아 선거운동에 가속도를 붙였다. 고 예비후보의 사위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격수 박진만 선수가 이날 고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박 선수는 2010 프로야구 시즌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날 사무실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고생들 하십니다.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라며 격려했다. 이후 장인과 선거운동에도 동행하며 장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삼성라이온즈 소속인 박 선수는 2002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각종 국제대회 마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국민들 가슴속을 후련하게 해주었던 장본인이다.

한나라당 도지사후보 5명

○…6·2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도의원 후보에 대한 후보공모를 22일 마감한 결과 도지사 후보 5명, 도의원 후보 3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당으로 신청한 도지사후보에는 예상대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강택상 전 제주시장, 고계추 전 제주지방개발공사 사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상임고문(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또 제주도당 차원에서 공모한 도의원 후보는 29개 선거구에 3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선거구에 단수의 후보가 신청했으나 일부 선거구에서는 복수의 후보가 신청해 공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반면 일부 선거구에는 신청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명의 여성후보를 의무적으로 공천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24일 열리는 공천심사위원회의 첫 회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도의원 후보인 경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심사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해당행위는…"

○…고희범 예비후보는 22일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을 받게될 후보는 가짜라는 주장이야말로 해당행위"라고 일부 대의원들을 비판했다.

고 예비후보는 "단식을 하는 동안 저의 행동이 민주당에 대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하신 대의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면서 자당에서 공천을 받게될 후보는 가짜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야말로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것이 그 분의 주문대로 당에 남아 당을 개혁하기 위한 행동인가"라고 반문한 뒤, "민주당의 대의원으로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려면 탈당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부도덕함 때문에 후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물 뒤에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것은 그 분의 부도덕함을 옹호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민주당 원로당원 성명

○…13명의 실명 명의의 '민주당 제주도당 원로당원 일동'은 22일 성명을 내고 "고희범씨는 당을 파괴하는 언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문제 삼아 "선배 당원들에게 공손하고 충고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것이 정치의 기본적인 룰"이라며 "원로당원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우근민, 오일시장 투어

○…무소속 제주도지사 우근민 예비후보는 22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상인, 장보러 나온 주민들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민생투어를 이어갔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 지역경기를 반드시 활성화 시키겠다"며 "민속오일시장은 문화와 관광의 측면에서 '상품화'하는 정책을 좀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인회 임원들은 우 예비후보에게 민속오일시장이 진정한 '관광문화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차장 추가 확보와 공항과 연결된 도로개설 공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시영·조상윤·최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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