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사업체당 매출액 전국의 절반

제주도내 사업체당 매출액 전국의 절반
사업체수 2010년 4만6000개서 2015년 5만5000개로
사업체당 매출액 7억원…전국서 강원 다음으로 낮아
  • 입력 : 2017. 06.23(금) 14:4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의 2015년 말 기준 사업체수가 5년 전보다 20% 늘면서 전국평균 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업체당 매출액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소규모 영세 사업체가 많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구조와 경영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조사단위는 상점, 음식점, 의원 등과 같은 개별 사업체다.

 2015년 말 기준 도내 사업체수는 5만5000개로 2010년(4만6000개)보다 20.3% 증가했다. 전국평균 증가율인 15.5%를 웃돌며 경기(20.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5만명으로 5년 전(20만3000명)보다 23.3% 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경기(24.0%)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도내 사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38조6330억원으로 5년 전(25조7270억원)에 견줘 50.8%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기간 전국평균 증가율(22.6%)의 갑절이 넘는 수치다. 하지만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원으로 전국평균(13억7100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강원(6억5300만원) 다음으로 낮았다. 도내 사업체 매출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사업체수 비중(1.4%)보다 낮았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9.0%로 5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국 영업이익률은 8.3%에서 6.6%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률이 2010년 22.4%에서 2015년 13.4%로 9.0%포인트 감소했고, 제조업은 11.3%에서 7.6%로 3.7%포인트 줄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의 영업이익률은 2.4%에서 8.9%로 6.5%포인트, 부동산·임대업은 8.4%에서 11.0%로 2.6%포인트 증가해 부동산경기 호조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70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