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소원천하' 우승

제24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소원천하' 우승
김준호 기수와 환상호흡… 상금 4200만원 차지
  • 입력 : 2017. 09.10(일) 09:59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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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천하'가 대상경주에 첫 출전,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소원성취',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소원천하'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4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김준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전력 질주에 나서며 1분38초90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특히 골인 직전에 우승을 예감하듯 한껏 손을 지켜들며 자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소원천하(3세마, 부담중량 53㎏)'는 이날 6경주 1400m(5세 이하, 핸디캡 적용), 총상금 8160만원이 걸린 이 경기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 우승상금 4200만원을 챙겼다. 김준호 기수는 경주 초반부터 안쪽 경주로를 차지 선두 그룹을 유지하며 경주를 이끌다가 결승선 전방 직선경주로 300m부터 선두로 치고나가면서 김용섭 기수가 기승한 '구슬비(1분39초6)'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컵을 안았다.

강만생 한라일보사 사장은 시상식에서 마주와 기수 등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우승마에 기승한 김준호 기수는 우승 소감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소원천하가 잘 뛰었고, 조교사의 말처럼 부담감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매 경기에 집중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로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교사와 경주전개에 대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께 부담 없이 경주를 전개한 것과 평상시에도 출전마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주인 강경덕 서진승마장 대표는 "마주가 된지 11년 째인데, 처음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곧바로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모든 출전마의 이름에 혈통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소원'을 쓰고 있는데 정말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마 '소원천하'는 지난해 11월 데뷔해 11회 출전에 1위 2회, 2위 1회로 승률 18.2%, 복승률 27,3%, 연승률은 무려 45.5%를 나타내며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우승 기수인 김준호 기수는 올해 303전에 출전해 1위 49회, 2위 31회로 승률 16.2%, 복승률 26.4%를 기록하며 금년도 현재 기수 성적 중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준호 기수는 2014년 6월 데뷔 이후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이번 한라일보배 대상경주를 비롯해 3개의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렛츠런파크 제주 최고의 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 영상취재 : 김희동천 기자 , 글/취재 : 백금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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