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토피·비만 전국 1위'… 생활건강 대책 시급

제주 '아토피·비만 전국 1위'… 생활건강 대책 시급
아이건강제주운동본부 20일 기자회견에서
도지사·교육감 후보에 건강·생태 전략 제안
  • 입력 : 2018. 04.20(금) 12:5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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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강 메니페스토 제주운동본부(아이건강운동본부)는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온는 지방선거가 아이들과 도민의 건강한 삶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사·교육감 후보들에게 생활건강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30년 동안 만성질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OECD 국가 중 '선천성기형·자폐·소아암·근시·알레르기·ADHD·변비·성조숙증'유병율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특히 제주는 비만과 아토피, 치매 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는 의료기술 미비나 의료체계 부실에 있지 않고 생활문화가 총체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태어나지 않은 다음 세대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건강·생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는 관광과 농업을 기초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특성을 지녔기에 어느 지역보다 먼저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아이건강운동본부는 어린이집을 비롯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선행적으로 '건강·생태제주발전전략'을 실시해야 한다며 ▷100% 통곡물(현미·통밀)과 non-GMO 급식 ▷생활건강증진센터 건립 ▷유아 및 초·중·고등학교 생활건강 증진과 비만 관리 ▷아동 생활건강 지원 조례 제정 ▷아동 주요 질병 실태조사와 통계관리 ▷건강한 잉태·태교·출산·수유 지원 ▷제주 유기농산물 플랫폼과 유기농업진흥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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