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억울하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억울하다"
18일 영장실질심사… 이르면 오늘 발부 여부 결정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 답변
  • 입력 : 2018. 05.18(금) 14: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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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 박모(49)씨가 18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유치장이 있는 제주동부경찰서로 돌아온 모습. 송은범기자

2009년 제주서 20대 여성 보육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49)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18일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판단에 귀치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박씨에 대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제주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8일 제주지방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18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창 입감 전 박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억울하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대답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강경남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박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존 수집된 증거를 보강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확보한 CCTV 분석과 정황상 증거를 토대로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09년 2월 8일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고내봉 옆 배수로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보육교사 이모(당시 27세·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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