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잿빛곰팡이병·감자역병 발생 ↑

노지감귤 잿빛곰팡이병·감자역병 발생 ↑
선선하고 습윤한 날씨 영향
  • 입력 : 2018. 05.18(금) 15:47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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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잿빛곰팡이병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감자 역병이 많이 발병함에 따라 신속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18일 노지감귤 잿빛곰팡이병, 감자 역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같이 밝혔다.

 잿빛곰팡이병과 감자역병 발생이 늘어난 요인은 잦은 비로 기온이 선선하고 습윤한 날씨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상중순 강수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 평년대비 1.7배이상 많았으며 특히 서귀포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4배 이상, 서부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5배 이상의 비가 내렸다.

 감자역병은 20℃ 전후의 온도에서 습도가 높을 때 발생되는데 최근 비날씨로 제주 서부지역에 감자 역병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감자역병은 조건만 맞으면 잎, 줄기, 괴경 등 가리지 않고 발생해 감자의 품질 및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방제도 어려워 감자재배 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낙화기에 발병하는 노지감귤 잿빛곰팡이병 역시 선선하고 습윤한 조건이 계속되면 농약을 살포해도 효과가 떨어져 사전 예방이 중요한 실정이다.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꽃이나 작은 열매에 발생하는데 특히 낙화기에 발병돼 고사된 꽃잎을 통해 어린 과실에 감염되면 바람에 의해 잎이나 가지 등에 긁힌 것과 같은 유사한 상처를 남겨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양원석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남부지역과 제주 서부지역에 계속되는 비 날씨로 병 발생이 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비가 그치고 잎에 물기가 마르면 바로 약제 살포해 피해가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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