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유발자 명예도민증 취소하라"

"제2공항 갈등유발자 명예도민증 취소하라"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논평
  • 입력 : 2018. 06.21(목) 15:01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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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21일 "제주도는 제주제2공항 갈등유발 책임자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를 취소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불합리하고 무리한 선정으로 인한 명예도민증 남발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며 "제주도는 최근 '제주 공항 인프라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의 시행 실무책임자인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공항항행정책관)을 제주도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에 추천해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 수여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수여대상은 외국과의 자매결연과 장학재단 설립운영 등에 적극 참여했거나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 등에 한정된다. 그렇다면 손 국장은 제주도의 발전에 기여하거나 주민화합에 기여한 사람이란 이유로 명예도민으로 선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는 2015년 성산읍 일대가 공항부지로 발표된 후 찬반논란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갈등유발의 핵심 책임자 한 사람을 명예도민으로 추천한 제주도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동의안을 올린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제주도는 즉각 부적절한 손 국장의 명예도민 추천을 취소하고 도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 또한 명예도민증 수여에 관한 조례와 도정조정위원회의 비합리적 운영 등에 관한 점검과 정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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