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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세월호 5주기 추모시집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4.14.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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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지역 아울러 참여
캘리그라피로 담은 시

'사흘/ 바위가 미끄러워 넘어질 뻔한 친굴/ 잡아주려다 그만/ 발을 헛짚어 넘어져 아픈 엉덩이/ 폭포 같은 눈물 흘릴 것 같은/ 정방폭포// 나흘/ 축축한 너의 이름에/ 손을 내밀어 붙잡고/ 함께 오르는 성산일출봉/ 유채꽃 만발한/ 바다'(현택훈의 '우리들의 수학여행' 중에서)

용두암, 성산일출봉 등을 찾아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추억처럼 휴대전화에서 그 모습을 들여다봤을 아이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질 못했다. 수학여행지 제주로 향하다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난 세월호 아이들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리는 추모시집이 나왔다.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란 제목이 달린 이번 시집에는 원로 신경림 시인에서 젊은 작가 양안다 시인까지, 강원도 권혁소 시인부터 제주 현택훈 시인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며 문인들의 마음이 모아졌다.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인 이경자 소설가는 서문에서 "천지에 가득 찬 젖은 4월 16일 팽목항의 푸른 바다 위에 돋은 304개의 별에게 빈다. 용서하지 말라고……"라며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시집은 신영복 서체를 연구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김성장 시인과 다수의 서예가들이 써내려간 캘리그라피들이 시와 더불어 실려 있는 점이 이채롭다. 유현아 시인의 시 '말 걸기의 어려움'을 쓴 김미정 서예가는 "늦은 밤 식탁 위에 작품지를 펼쳐놓고 죽펜으로 먹을 찍어 이름 하나하나를 채워나가면서 마음속에서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했다"며 "세월호의 슬픔을 기억하고 진실을 찾아내며 그들 몫까지 감사하게 살고 싶어진다"는 말로 추모시집에 참여하며 달라진 마음을 전했다. 걷는사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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