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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 하반기 운항 재개
세월호 3.6배 크기 카페리선 투입해 주 3차례 운항 계획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4.15. 1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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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 오리엔탈펄8호.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여객선이 올해 하반기 운항을 재개한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한 대저건설이 올해 6월까지 각종 운영계획 제출, 안전대책 마련등 운항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건부 면허를 받은 대저건설이 이들 조건을 모두 이행하면 정기 여객운송사업 본면허를 받아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

 구체적인 운항 시기는 올해 7월 이후 인천항 부두 확보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현재 한중 카페리가 정박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중 카페리는 6월 말 준공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하면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비워주게 된다.

 포항∼울릉도(저동항) 항로 여객선을 운항 중인 대저건설은 인천에 사무소를 마련했고 인천∼제주 여객선 해상교통 안전성 평가용역을 다음달까지 마칠 방침이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세월호(6천825t급)와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5년째 끊겨 있다.

 현재 5천901t급 화물선 1척만 인천과 제주를 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앞서 인천해수청은 2016년 11월에도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당시에는 제안서를 낸 유일한 업체가 적격 기준(100점 만점에 80점)에 미달해 항로가 열리지 못했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의 3.6배에 달하는 오리엔탈펄8호(2만4천748t)를 투입한다.

 2016년 7월 건조된 카페리선(여객+화물)인 오리엔탈펄8호는 최대 1천500명의 승객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세월호의 최대 정원은 921명, 차량 적재 대수는 220대였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인천을 출발해 12∼13시간을 운항한 뒤 다음날 아침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항에서는 매주 화·목·토요일 저녁에 인천을 향해 출항한다.

 세월호 참사 발생 전해인 2013년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총 12만명을 수송했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시기를 수개월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와 제1국제여객터미널 조기 활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저건설 관계자는 "인천∼제주 카페리선이 다시 운항하면 제주를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편의 증대는 물론 현재 화물차를 목포나 완도로 이동시켜 제주행 카페리선에 싣는 화주들도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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