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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 품은 서귀포시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
환경부 선정 최종 후보지 포함…2021년 인증 결정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주도형 보전·관리사업 추진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9. 06.12. 10: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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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 오름 습지를 보유한 서귀포시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속보=생태적 가치가 빼어난 남원읍 물영아리 오름 습지(본보 5월 16일자 3면 보도)를 보유한 서귀포시가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환경부 공모에서 물영아리 오름 습지 등을 포함한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최종 후보지로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읍 물영아리 오름 습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국내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등 세계적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2015년 환경부의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신청했지만 2017년 최종 후보지에는 오르지 못해 예비후보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남원읍 주민과 지역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주도형 습지 관리와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난 3월 물영아리 오름 습지를 중심으로 한 남원읍 일대를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컨설팅 기관이 지난 5월 남원읍을 방문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 10개 항목에 대한 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최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오는 10월까지 국가습지위원회 심의, 영문번역 등을 통해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2021년 열릴 제14차 람사르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 농산물 등에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시 강창식 녹색환경과장은 "앞으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습지 보전과 관리, 현명한 이용에 지역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관리위원회 재구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인증시 생태체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도시(마을)를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 협약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한다. 2018년 인증도시가 처음 선정됐는데 한국의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가 위치한 제주시와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곳을 포함한 전 세계 7개국 18곳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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