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무더위 속 영유아 갇힘 사고 잇따라

제주서 무더위 속 영유아 갇힘 사고 잇따라
20분 이상 갇혀… 119에 구조돼 모두 무사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 90℃ 이상 '요주의'
  • 입력 : 2019. 07.26(금) 15:2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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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영유아 차량 갇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2분쯤 제주시 삼도동에 주차된 차량에서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시간 후인 오후 2시5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도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무더위 속 차량에 갇혔다.

 두 아이는 모두 20분 이상 차 안에 갇혀 있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여름철 외부 온도가 30℃를 넘으면 자동차 내부 온도는 최대 90℃에 이르며, 어린이의 경우는 체온 상승 속도가 성인보다 3~5배 빨라 잠깐이라도 차 안에 갇혀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우려가 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차량 갇힘 사고는 대부분 어른들의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하차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아이에게 운전석에서 경적을 울려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사전에 교육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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