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112㎜… 태풍 '링링' 오기 전부터 폭우

윗세오름 112㎜… 태풍 '링링' 오기 전부터 폭우
시간당 산지 20~40㎜·해안 10~30㎜ 장대비 쏟아져
7일 새벽엔 초속 40~50m 강풍·400㎜ 이상 많은 비
서귀포 7일 오전 3시·제주시 오전 4시에 태풍 '최근접'

  • 입력 : 2019. 09.06(금) 18:5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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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 위성 영상.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430㎞ 해상에서 시속 3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추자도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한 상태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산지 시간당 20~40㎜, 이 밖에 지역은 10~30㎜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12㎜, 오등 30.5㎜, 서귀포 29.4㎜, 중문 33.5㎜, 송당 12㎜, 마라도 34.5㎜, 윗세오름 112㎜, 사제비 89㎜ 등이다.

 같은 시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12.7㎧, 새별오름 27.1㎧, 서귀포 12.3㎧, 성산수산 13.9㎧, 고산 19.7㎧, 윗세오름 27.4㎧ 등으로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태풍 링링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는 시점은 7일 새벽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북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 위치하게 되는데,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도 '강'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다. 지점별 태풍 최근접 예상시간은 서귀포 7일 오전3시, 제주시 7일 오전 4시다.

 이로 인해 제주에는 순간풍속 40~50㎧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수방대책은 물론 간판 날림 등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대목이다.

 해상에도 순간풍속 40~50㎧, 평균풍속 15~30㎧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4~1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으며,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로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겠다.

 한편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9시 목포 북서쪽 약 14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날 낮쯤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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