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산지 위판장 위생여건 개선해야"

"수산물 산지 위판장 위생여건 개선해야"
갈매기·생쥐 차단하는 방조·방서 시설 등 시설 부실
박완주 의원 "수협중앙회·해양수산부 장기적 로드맵 수립해야"
  • 입력 : 2019. 10.09(수) 15:02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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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산물 위판장 10곳 중 9곳이 갈매기·생쥐를 차단하는 그물망이나 관련 시설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2개의 위판장 중 65%에 달하는 144개소는 냉동, 냉장, 저빙, 오폐수 등의 위생시설을 단 1개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위판장의 경우 157개소 중 8개소를 제외한 149개소는 갈매기 등의 조류나 쥐와 같은 설치류를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이나 관련 시설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은 산지위판장 10곳 중 저온·위생시설이 없는 곳이 3곳, 방조·방서 시설이 없는 곳은 9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지위판장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유통되는 첫 관문으로 연근해 수산물의 경우 약 80%이상이 산지 위판장을 통해 출하된다.

박 의원은 "위판장은 첫 번째 유통단계인 동시에 어획물의 가격이 결정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신선도 및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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