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포수 이지영과 3년 18억원 FA계약

키움, 포수 이지영과 3년 18억원 FA계약
  • 입력 : 2019. 11.13(수) 13:1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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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이지영(33)이 키움 히어로즈에 잔류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이지영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최대 6억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경성대를 졸업한 후 2008년 육성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지영은 2009년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 무대를 밟았다.

 2018년까지 삼성에서 뛰었고, 시즌 종료 뒤인 그해 12월에 삼성, SK 와이번스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시즌임에도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답게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지영은 "내년 시즌도 키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다. 구단 역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2019시즌을 새로운 팀에서 새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해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다. 키움과 함께할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된다.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이지영과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지영 선수가 필요했고, 선수도 잔류 의사가 강했다. 이지영 선수가 올 시즌 거둔좋은 성적도 중요하게 봤지만, 그보다 타격, 수비, 베이스러닝 등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높이 샀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지영 선수는 가장 이상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또 한명의 내부 FA인 좌완 베테랑 투수 오주원과는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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