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끝없는 전쟁'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끝없는 전쟁'
제주도, 7차 방제전략 수립…총력 대응 나서
예방나무주사 1500ha·피해고사목 전량 제거
7년 방제기간 제거 고사목 220여만 그루 달해
  • 입력 : 2019. 11.14(목) 10:2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추가 방제계획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10월~2020년 4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3차에 걸쳐 드론 및 지상・항공예찰을 통해 정확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조사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7차 방제 기간 약 9만9000본의 재선충병 피해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방나무주사 1500ha와 피해고사목 등을 전량 제거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방제 소요예산은 13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3년 1차방제 54만6000그루를 시작으로 2차 방제 51만4000그루, 3차 48만5000그루, 4차 28만9000그루, 5차 23만3000그루, 6차 14만3000그루 등 7년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해 제거한 나무는 220여만 그루에 달한다.

특히 제주도는 5대 중점방제전략을 마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제사업장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1회이상 정기교육 및 매일 현장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관리와 현장 안전매뉴얼을 작성・활용해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성 유지를 위해 국립공원 연접지역 등 선단지에 대한 집중 압축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피해확산 차단 및 고지대에서 해안방향으로 압축방제를 실시하고, 선단지 및 주요지역은 고사목제거와 나무주사를 병행해 복합방제 등 피해임지별 분석 선택적 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제사업장 감시감독 체계를 강화해 방제품질 향상을 도모키로 했다.

더불어 방제작업시 주민소득과 연계해 지역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제사업은 도내 산림전문업체를 최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사업구별 지역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수급토록 독려키로 했다. 도외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도 도내 인력과 장비를 수급하게끔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나무 고사목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고사목은 도내에서 처리 및 이용을 원칙으로, 다양한 목재수요 감안 및 목재자원화를 위해 도내업체간 형평성 있게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36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