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상 담은 1960년대 사진 발굴

제주사회상 담은 1960년대 사진 발굴
본보 취재단, 中 용정서 확인
  • 입력 : 2019. 12.04(수) 00:00
  •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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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백두산·압록강 일대 답사에 나선 한라일보 취재팀이 발굴한 1960~70년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관덕정 앞으로 곧게 뻗은 신작로를 따라 도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취재팀은 이 외에도 용연계곡 하류의 모습과 초가·빨래터 등 다양한 사진을 함께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1960년대 제주 생활상과 원도심 경관 등을 담은 사진 수십 점이 발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사진들은 용정시에서 조선족의 이주사와 생활상, 항일투쟁의 역사 등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는 다큐 사진작가 차광범(52)씨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8월 백두산·압록강 일대 답사에 나선 한라일보 취재팀에 처음 공개됐다.

사진들은 용연계곡 하류의 모습과 초가, 물허벅을 진 여인, 돌하르방 등 다양한 피사체를 담고 있다. 관덕정을 중심으로 한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향교 모습, 삼성혈 주변 등 역사문화유산들이 흑백필름에 담겼다. 초가와 켜켜이 쌓인 돌담에선 제주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사진들은 주로 1960~70년대 초반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가 본격화되기 전의 모습들이다. 이들 사진들은 급속한 개발 바람에 사라지고 잊혀져간 제주사회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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