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새해 첫 업무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시작하면서 올해 도정 최우선 과제인 '민생경제 활력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제주도는 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2020년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청취하면서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원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민생 소통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올해 민생경제 활력화를 제1의 목표로 하는 제주도정은 현장 중심으로 가야한다"며 "공무원들과 각 기관 단체들이 책상에 앉아서 우리 것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출발하고, 현장에서 결과가 나오게끔 하는 행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제주도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겠다"면서 "저부터 행정과 각 기관들이 일선의 현장과 얼마나 잘 소통하고 함께 하는지에 초점을 두면서 열심히 뛰고 여러분들의 활동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서의 칸막이, 공무원들의 소극행정을 넘어서서 현장에 도민들이 일선에서 겪고 있는 생생한 어려움들을 가급적이면 해결하고 당장 해결이 안되는 사안은 애로사항과 문제를 공감하기 위해 제도개선 사항이라도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소상공인, 자영업, 1차 산업, 가공 유통산업, 관광업, 건설업, 미래 산업 등 제주의 많은 기반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관이 잘 협력해서 이겨낸다면 어떤 위기가 다가와도 제주에 청정브랜드라는 보물섬 가치를 앞세워서 지속가능한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시무식이 끝난 후 오일시장 상인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누고, 어려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정이 상인들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