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치유 위한 '여성힐링공간' 설립 차질

정서적 치유 위한 '여성힐링공간' 설립 차질
제주도, 원 지사 공약사업으로 '쉼'공간 마련 추진
올해 예산안 심의서 용역 예산 삭감되며 추진 무산
도 "시행착오 줄이기 위해 필요... 추경 예산 확보 노력"
  • 입력 : 2020. 01.06(월) 17:0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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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공약사업인 '여성 힐링공간' 설립·운영을 위한 연구용역이 지연되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 2020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제주도 여성 힐링 공간 설립 및 운영 방안 연구'용역비(1억원)가 전액 삭감되면서 당초 계획의 순조로운 이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도가 지난해 3월 수립한 '여성 힐링공간 설치·운영 추진계획(안)'에는 올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2021년 거점센터를 설치하는 로드맵이 짜여져있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설립 및 운영 방안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미반영으로 무산됐다.

 이 용역은 여성의 정신·신체적 건강 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여성 건강실태와 여성 힐링 공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차별화 된 심리치유 및 힐링공간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연구진은 용역을 통해 국내외 여성 건강 관련 센터 사례 조사, 생애주기별 제주지역 여성건강 실태 및 욕구 조사, 도 여성 건강 관련 유관기관과의 사업 및 프로그램 분석, 분야별 전문가 자문 및 도민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제주도 여성 힐링 공간 운영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 운영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연구용역이 꼭 필요하다"면서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올 추경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 힐링공간'은 여성건강을 정서적 건강·쉼·힐링·행복이라는 통합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여성들이 자기 돌봄과 함께 돌봄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여성건강 관리사 방문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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