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주해녀 '항일 함성' 울린다

올해도 제주해녀 '항일 함성' 울린다
오는 12일 해녀박물관서 항일운동 기념행사
  • 입력 : 2020. 01.08(수) 14:3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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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제주도는 오는 12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 제88주년 및 제26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강창협)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에서 추모제를 거행한 후 해녀, 학생, 지역주민들이 함께 당시 제주해녀들의 항거상황을 재현하는 상황극 및 거리행렬을 진행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구좌 동녘도서관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1년부터 1932년까지 구좌, 우도, 성산 등 동부지역 해녀들이 일제의 식민지 경제수탈정책에 반발해 벌인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이다. 참가자만 연인원 1만7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018년 9월에는 제주해녀항을운동 애국지사 주요 3인(부춘화·김옥련·부덕량 열사)의 흉상이 제작·설치됐고, 같은해 12월에는 해녀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지인 하도초등학교, 연두망동산, 세화경찰주재소(구좌파출소), 옛 세화오일장터 등 4개소에 표지석이 마련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해녀항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어지고, 자라나는 세대들이 항일정신을 이어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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