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펑춘타이 中총영사 "제주도와 협력"

'신종 코로나 확산' 펑춘타이 中총영사 "제주도와 협력"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자회견
"무사증 중단 이해… 책임 있는 태로 대응"
  • 입력 : 2020. 02.03(월) 16:5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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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는 3일 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방역을 맡고 있는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국기자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는 3일 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방역을 맡고 있는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펑춘타이 총영사는 "현재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우한 출신 중국인은 9명으로 이중 3명은 오늘 중국으로 돌아갔다"며 "남은 6명 가운데 2명은 13일 돌아가며, 나머지 4명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문의를 하면 즉각 제주도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도 주제주총영사관이 제주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사증 일시 중단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결정을 이해한다. 우리도 책임 있는 태도로 이번 사태를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반중감정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제주 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도 "제주에서는 우호인사와 단체가 응원의 메시지와 물품을 보내주는 등 격려 해주고 있다. 이러한 제주도민의 온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펑춘타이 총영사는 "중국정부는 세계 각지에 있는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을 전세기를 이용해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속속 확진자가 완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국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예방·억제·치료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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