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 임박 속 신종 코로나 예방 '총력'

격리 해제 임박 속 신종 코로나 예방 '총력'
중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11명 8일 0시 해제
공·항만 검역 강화·보건환경구원 비상근무 체제
상담 건수 日 500건 늘어난 120센터는 인력 확대
  • 입력 : 2020. 02.06(목) 14:0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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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만, 당국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비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를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유모(52·여)씨와 접촉한 '집중관찰 대상자' 11명의 자가 격리가 8일 0시 모두 해제된다. 지난 4일 이후 추가 접촉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격리된 11명도 현재 별 다른 증상 없이 해제가 임박하면서 제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아울러 국내 12번째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제주에서 격리된 A씨도 7일 0시를 기해 격리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씨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에서 설치된 발열 감시 카메라 4대를 운영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자치경찰, 공무원 등 20명이 투입돼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어 바이러스 검체를 실시간으로 검사해 감염 유무를 알려주는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밀려드는 검사 요구를 소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한 상태다. 또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에 감염증 검사 인력 1명을 요청했다.

 아울러 제주120만덕콜센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담이 폭주하면서 하루 평균 1249건이던 상담 건수가 현재는 1727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만덕콜센터는 근무인력을 3명 증원해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시는 간호직 공무원 4명 등 총 5명을 제주시보건소에 파견했고, 서귀포시에서도 간호직 공무원 4명을 서귀포보건소(2명)와 동부보건소(1명), 서부보건소(1명)에 보내 역학조사 및 행정지원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철통 방역과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따"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고 있는 모든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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