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공동연구 제주도·국립박물관 맞손

'탐라순력도' 공동연구 제주도·국립박물관 맞손
세계유산본부·국립제주박물관 국보 승격 기반마련 등 업무협약
  • 입력 : 2020. 02.26(수) 13:1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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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향 제주도세계유산본부장(왼쪽)과 김유식 국립제주박물관장이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탐라순력도' 공동 연구를 위해 제주도와 국립박물관이 손을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은 26일 세계유산본부 사무실에서 탐라순력도에 대한 학술연구와 전시, 홍보 등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가 소유하고 국립제주박물관이 위탁보관 중인 탐라순력도는 '순력도'라는 형식의 기록화로 18세기 초 제주도의 자연과 지형은 물론 관아·성읍·군사시설·풍물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역사적, 문화적, 회화적 가치가 높은 자료다. 두 기관은 이같은 탐라순력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확대하고 국보 승격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전시와 학술대회 개최, 홍보, 연계 행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 고순향 본부장은 "협약을 계기로 탐라순력도에 대한 다채로운 연구와 전시 영역 확대로 제주도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보 승격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 김유식 관장은 "제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이 집약된 탐라순력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 고유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국내외적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탐라순력도 학술세미나와 순력도에 묘사된 '제주양로' 재현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연말 탐라순력도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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