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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마다 시각차·논문 표절 논란까지… 기선제압 ‘설전’
[지상중계 /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언론3사 후보자 초청 토론] 제주시을 선거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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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오영훈 “적절한 시기 조율” VS 부상일 “조속한 추진”
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오 “21대 국회서 노력” VS 부 “무능함 때문”


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 등 도내 언론3사는 1일 오후 JIBS스튜디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출마의 변 ▷주제 질문 ▷주제지정 상호토론 ▷공통질문 ▷후보 주도권 토론 ▷반론 주도권 토론 ▷후보별 마무리 발언 순으로 80분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나와 제주4·3특별법, 제2공항 등 현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출마의 변

▷오영훈=4년 전 제주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당선됐고,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중심에 있었고,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는 공익형 직불제와 농산물 재해보험 품목 확대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런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제21대 국회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이룩하겠다.

▷부상일=2016년 선거에서 도민들이 보내준 성원을 보답하지 못했다는 마음으로 석고대죄를 하고 있다. 머리가 땅에 닿을 때 '공복이라면 도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제주에 필요한 국회의원은 특정 정당·세력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제주경제를 어떻게 회복할지,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등 도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

▷오영훈=2017년 12월 제가 대표발의 했지만, 아직도 통과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 배·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과 당시 자행된 불법구금 및 재판 무효화, 4·3을 왜곡한 자에 대한 처벌 조항 신설 등이다. 앞으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제21대 국회에서 노력하겠다.

▷부상일=미래통합당 공천이 확정되는 날 오영훈 후보에게 4·3특별법 개정 관련해서 어떤 일을 했고, 무엇 때문에 통과가 안됐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제주지역 공약 1호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로 설정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부상일=제2공항은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현 공항이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로 휘청거리는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한 뉴딜정책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라봐야 한다. 국책사업에 따른 희생은 피할 수 없다. 공론화 뒤에 숨는 것은 비겁하다.

▷오영훈=국책사업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제2공항 갈등으로 도민들이 얼마나 더 아파야 하나.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주도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결과가 곧 나온다. 이 시기에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



▶OX 토론 1. 당선되든, 낙선되든 다음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

▷부상일=다음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4번째 도전이다. 혼자 결정하는 것은 욕심이다.

▷오영훈=출마하겠다. 현재 시민들이 보내주고 있는 지지와 성원에 대해 확신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OX 토론 2.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잘했다, 못했다.

▷오영훈=잘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에 의한 위기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저도 국회의원 자격으로 정부에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다.

▷부상일=찬성한다. 하지만 정부 정책 전체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하위 70%로 대상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즉시 일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지급돼야 한다. 현재도 정부가 언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5월이 지나서야 나온다는 말도 있다. 즉시 모든 사람에게 지급돼야 한다.



▶석사학위 표절 논란

▷부상일=오영훈 후보가 지난 2003년 6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인 '정치관여수준에 따른 유권자 행동분석에 관한 연구'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1995년 12월 고려대학교 기업개발 연구원의 학술지에 실린 학술논문 내용을 상당수 표절했다.

▷오영훈=해당 학술논문의 내용을 몰라 답변하기 어렵다. 하지만 당시 지도교수와의 협의 하에 연구주제 설정과 모형, 설문조사, 글쓰기 모두 내가 다 했다. 만약 2003년 당시 윤리기준 등에 저촉된다면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마무리 발언

▷오영훈=내일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라 유권자를 일상적으로 만나기 어렵다. 이 점에 대해 이해를 바란다. 지난 4년 동안 공익형 직불제 도입, 재해보험 품목 확대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해상물류체계 혁신 등 더 나은 제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제가 잘사는 제주, 든든한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

▷부상일=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지난 4년 동안 (오영훈 후보의) 의정활동을 심판하는 측면도 있다. 즉 부상일을 선택하는 것과 상대후보에 대한 심판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나,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만 활동한 것은 아닌가, 지역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았나 등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 석사학위 논문 논란에 대해서도 표절이 맞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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