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비자 정수기 대여서비스 불만 많다

제주소비자 정수기 대여서비스 불만 많다
정기관리 불이행·잦은 고장·위약금 문제 집중
최근 3년 증가세… "계약시 각별한 주의 필요"
  • 입력 : 2020. 04.10(금) 17:4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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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한국소비자원, 제주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정수기 렌탈서비스와 관련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 제주소비자단체협의회, 제주도 소비생활센터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제주지역의 정수기 대여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도내 정수기 대여서비스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7년 109건, 2018년 121건, 2019년 138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년 대비 2018년 11.0%(12건), 2019년에는 14.0%(17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정수기 대여서비스가 제주지역에서 소비자상담이 많은 5개 품목에 처음으로 포함됐고 올해 1분기(1~3월)에도 40건이 접수돼 전년 동분기(32건)에 견줘 25.0% 늘었다.

최근 1년 간(2019.3.~2020.2.) 제주지역에서 접수된 소비자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S 등 서비스 불만'이 43.4%(63건)로 가장 많다. 이어 이어 '기능 미흡 및 작동 불량' 31.0%(45건), '계약 취소 및 위약금 불만' 6.9%(10건), '설치 관련 불만' 7.6%(11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A/S 등 서비스 불만'은 정기관리 서비스 불이행, '기능 미흡 및 작동 불량'은 잦은 고장 발생, '계약 취소 및 위약금 불만'은 중도해지 시 위약금 과다, '설치 관련 불만'은 설치 지연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판매방법으로는 일반판매 50.3%(73건), 특수판매 49.7%(72건)로 나타났다. 특수판매에서는 방문판매가 58.3%(42건) 주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충동계약에 의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수기 대여서비스 관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계약 시 렌탈료, 서비스 조건, 계약해지 시 위약금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것 ▷정기관리 서비스가 소홀하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정기관리서비스 시점, 횟수 등을 확인해 요청할 것 ▷정기관리 서비스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경우 내용증명우편으로 서비스 이행 요구 의사표시를 할 것 ▷사업자와 자율적인 분쟁 해결이 어려운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신속하게 상담할 것 등을 당부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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