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트라우마센터 6일 드디어 문 연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 6일 드디어 문 연다
4·3사건 트라우마 치유대상자 1만8000여명
희생자·유족에 치유·재활서비스 제공 계획
  • 입력 : 2020. 05.05(화) 15:3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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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숙원인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6일 문을 연다.

 행전안전부는 제주시 중앙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옛 세무서)에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4·3트라우마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관심 저조와 전문적인 치유기관 부재 등으로 고령의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한 치유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센터는 4·3평화재단이 운영을 맡고 센터장과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제주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치유를 위해 개인·집단상담, 심리교육, 예술활용 치유, 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재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또 국가폭력 트라우마에 관한 조사·연구와 국가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 및 국제사회와의 교류도 추진된다.

 현재 파악되는 치유 대상자는 1만8000여명으로 후유장애인 84명, 수형인 33명, 1세대 유족 1만3297명, 1세대 며느리 2881명, 그 외 국가사업에 의한 피해자 2000여명 등이다. 센터 개소에 따라 다양한 치유·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지역화합과 공동체 회복 등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아가 화해와 상생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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