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잠행' 송재호 도대체 어디서 뭐하나

'보름째 잠행' 송재호 도대체 어디서 뭐하나
제주도, JDC, 4·3유족회와 간담회 모두 불참
당선인 워크숍·21대 첫 의원총회도 안나타나
  • 입력 : 2020. 06.02(화) 23:12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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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서 제주시갑 국회의원으로서 첫 의정활동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최근 몇 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3명뿐인 제주 지역구 의원 중 2명(오영훈, 위성곤)의 재선의원만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면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1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불참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2일 문대림 JDC 이사장과의 정책간담회, 지난 1일 4·3유족회와 간담회에 잇따라 불참했다. 도지사 및 JDC이사장과의 간담회 불참에 대해선 당시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이유만 전해지면서 궁금증을 낳았었다.

뿐만 아니라 송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도 불참해 당 동료들과 지도부 등과의 소통 기회를 놓쳤다. 이날 워크숍에는 177명 중 3명만 불참했는데 불참자는 윤미향 의원과 김정호 의원, 그리고 송 의원이었다. 이어 2일 열린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도 참석하지 않았다. 의원총회가 열리는 날 오전 전화통화를 시도했는데 연결은 됐지만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지사와 JDC 이사장과의 간담회는 당선인 신분 기간이었다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직후 대외 일정인 1일 유족회 간담회 불참과 당의 주요 행사에 모습을 비추지 않은 점은 뒷말을 낳을 소지가 충분하다.

총선 기간 그의 활동을 홍보했던 SNS도 몇 주 째 업데이트 되지 않으면서 그의 잠행에 대한 의문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든간에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제주도정과의 정책조율, 제주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업, 제주 현안에 대한 당 지도부 절충이 시급한 시기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초선이지만 장관급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출신 송 의원은 책임감있는 행보를 토대로 의정 활동에 있어서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책무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송 의원은 보좌진 구성은 마무리한 상태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윤정배 전 정책조정실장을 보좌관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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