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방글라데시 유학생' 2명 코로나19 확진

제주서 '방글라데시 유학생' 2명 코로나19 확진
18일 특별입도절차 따라 18명 검사..2명 확진
2명 미결정 상태… 제주도 "추가 가능성 높다"
  • 입력 : 2020. 06.18(목) 21:3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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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16번째 코로나19 확진가 발생한지 사흘 만에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 입도한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 2명이 18일 오후 7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는 도내 한 대학교에 유학을 하기 위해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8명의 학생들은 18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도했으며,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던 제주도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이들을 공항에 대기 시킨 후 한 번에 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로 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18명 중 2명은 확진, 1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명(2명 미결정으로 재검사 실시·2명 검사 진행중)은 오후 11시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미결정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을 우선으로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확진 판정이 나올시 대응 메뉴얼대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공항 내 체류 없이 정해진 해외입국자 동선에 따라 즉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재학 중인 대학에서 마련한 임시숙소 내에서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었다.

 확진판정을 받은 두 학생은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임시숙소에서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즉시 이송 조치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입도 직후 곧바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졌고, 2명의 확진자가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밀접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입도 후 접촉자는 격리시설에 이송한 학교 버스기사 1명과 임시숙소 직원 1명 총 2명이며, 항공기 내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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