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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중 성적표 K리그1 부산 '매진-K리그2 제주 최다
악천후에도 'K리그1 14R·K리그2 13R' 합계 좌석 점유율 61.2%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8.03.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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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우를 뚫고 처음 시작된 프로축구 K리그 유관중 경기의 성적표는 '성공적'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2일에 걸쳐 치러진 K리그1 14라운드, K리그 13라운드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제한적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5월에야 늦깎이로 개막이이뤄진 데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러온 지 3개월 만에 맞이하는'소중한 팬들'이었다.

 하지만 '관중 맞이'는 까다로웠다.

 각 경기장에는 전체 수용 인원의 10% 이내 관중만 허용됐고, 모든 좌석은 지정제 및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운영됐다.

 관중 입장 때는 체온 측정과 QR코드 정보 확인이 이뤄졌고, 입장과 경기 관람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좌석 배치도 '전후좌우 2좌석 또는 1m 이상'으로 유지해야만 했다.

 비말 전파의 우려로 팬들은 경기장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를 수 없어 '박수'가 유일한 응원 수단이었다.

 더구나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직관'이 어려운 상황에도 K리그 팬들은 모든 수고스러움을 참아내고 몸소 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1 14라운드에서 전북, 성남, 인천, 수원, 강원, 부산 등 6개 팀이 홈경기를 치른 가운데 부산이 유일하게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부산은 첫 유관중 경기에 586명(스카이박스 12명 포함)만 예약받았다.

 부산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구덕운동장의 수용인원인 1만2천349석의 5%만 받아들였고, 좌석은 완판됐다.

 비록 14라운드 K리그1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입장 관중이지만 '완판'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부산을 이어 광주FC와 대결한 인천이 1천865명의 관중을 유치해 허용 인원 1천929명의 96.7%를 채웠다.

 총관중만 따지면 전주월드컵경기장(4만2천477석)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전북이허용인원 4천205명 가운데 2천959명(70.4%)의 관중이 찾아 14라운드 '최다관중'을 장식했다.

 K리그1 14라운드만 따지면 입장 허용관중 1만3천194명에서 8천98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68.1%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악천후가 없었다면 더 늘어날 수 있었던 수치였다. 

 K리그2를 따지면 제주, 아산, 수원FC, 경남, 서울 이랜드 등 다섯 팀이 홈경기를 치렀고, 총 2천560명(허용 관중 5천680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45.1%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1천명의 관중을 받은 제주가 853명의 관중을 모아 K리그2 최다 관중을 기록한 가운데 경남(603명), 이랜드(525명), 아산(337명), 수원FC(242명)가 뒤를 이었다.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 총 1만1천544명의 관중을 모아 허용 관중(1만8천874명)의 61.2%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구단들이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서 준비했다"라며 "팬들도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엄격한 방역 절차를준수하고, 노래와 함성 대신 박수로 응원하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 감사드린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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