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온천발 코로나19 n차감염 본격화하나

산방산온천발 코로나19 n차감염 본격화하나
이틀사이 잇따라 확진자 발생.. 벌써 관련 확진자만 9명
  • 입력 : 2020. 09.11(금) 21:0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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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추가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온천과 관련된 코로나19 제주 52번과 53번 확진자가 10일과 11일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 52번 확진자는 10일 오후 7시 30분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통보가 이뤄졌다.

 52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왔다.

 52번 확진자는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는 재난안전문자를 확인하고,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자차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53번 확진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의 직원으로 지난달 28일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10일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되어 11일 오후 1시 30분 자택에서 구급차로 서귀포시 서부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오후 2시쯤 재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기준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는 도내 8명(제주 29·33·40·42·44·46·52·53번), 도외 1명(경기도 평택 91번) 등 총 9명으로 늘었다.

 이 온천은 코로나19에 확진된 목사 부부(제주 29·33번)가 역학조사 대상 기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가 부부의 휴대전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추적을 통해 뒤늦게 방문 이력이 확인된 곳이다.

 이에 따라 산방산온천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53번 확진자가 52번의 가족이어서 추가 감염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52번 확진자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어 추가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52번 확진자는 역학조사에서 "지난 3일 가벼운 몸살 기운이 있어 상비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10일 검체 채취 당시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하고 발열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52번 접촉자 3명중 화순목욕탕 직원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CCTV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를 통해 추가 동선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밀접 접촉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한 53번 확진자도 검사에서 음성과 무결정을 오가면서 무증상 감염 가능성도 있어 n차 감염 우려는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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